감염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라고?

 

지난 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된 전염병이 있습니다.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로 줄여서 표현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거나 시간이 지나면 차츰 회복이 되지만, 매우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위험합니다. 또한, 코로나19는 델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등 강력한 변이들이 나타났는데, 변이 바이러스는 생성될 때마다 전염력이나 증상들이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는 21세기 이후 발생한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꼽힙니다.

1. 바이러스란 무엇일까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란 일반 현미경으로도 관찰하기 어려울 만큼 아주 작은 크기의 감염성 입자입니다. 바이러스는 막대나 공 모양의 아주 단순한 형태로 다른 생물에 기생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자손을 복제합니다. 자손을 번식한다고 하니 바이러스를 세균과 같은 매우 작은 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생물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생물은 스스로 먹이를 섭취하고 소화 과정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이용해 생활하지만, 바이러스는 먹이를 먹어 에너지를 얻지 못합니다. 또한, 스스로 자라지 못하고 사람이나 동물, 식물 등과 같은 다른 생물에 들어가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렇게 다른 생물의 몸에 들어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생물의 세포를 파괴해 병을 일으킵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병이 발생했을 때 감염됐다고 말합니다.

2. 펜데믹(pandemic)이란 무엇일까요?

코로나19는 팬데믹을 불러왔습니다. 팬데믹이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팬(pan)'과 사람을 뜻하는 '데믹(demic)'이 합쳐진 말로,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교통의 발달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의학계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10~40년의 주기를 가지고 팬데믹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20세기 이후 발생한 최초의 팬데믹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18년에 유행한 스페인 독감입니다. 당시 전 세계 인구의 20%가 스페인 독감에 감염되어 약 2000~5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부터 40년 뒤인 1957년에는 아시아 독감으로 약 100만 명이, 또 10년 후인 1968년에는 홍콩 독감으로 약 80만 명이 사망하는 팬데믹이 발생했습니다. 그 후 2009년에 발생한 신종플루와 2019년에 발생한 코로나19도 팬데믹으로 선언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발병한 지 2년이 지난 2022년 3월 초까지 약 4.5억 명 이상의 확진자와 60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무증상 감염이 증가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을 넘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엔데믹(endemic)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3. 코로나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

● 초기에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초기에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기 떄문입니다.

● 잠복기가 있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사람들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 교통의 발달로 사람들이 여러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기 떄문입니다.

●무증상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모르고 사람들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백신이 개발됐으므로 예방 접종을 합니다.

● 청소나 소독을 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씁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습니다.

● 마스크를 잘 착용해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를 차단합니다.

● 변기 사용 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 유해 물질이 떠 있지 않도록 합니다.

●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으므로 하루에 최고 3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