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소련이 지구 둘레의 궤도를 선회하는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호'를 발사하여 성공시키면서 우주 경쟁 시대를 선포하자, 이에 자극받은 미국의 존 F.케네디 대통령은 60년대가 지나가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후 무사히 귀환시키겠다는 약속을 내걸었습니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4시 17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유인 달 착륙선 '이글호'가 달에 착륙했습니다.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사령선에서 떨어져 나온 이글호는 선장 닐 암스트롱과 조종사 에드윈 앨드린에 위해 달 표면의 '고요한 바다'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오후 10시 56분 암스트롱은 4개의 연동 바퀴가 달린 착륙선의 문을 열고 , 황량하고 가루 같은 흙이 뒤덮인 달 표면 위에 조심스레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인류가 달나라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암스트롱은 텔레비전을 통해 이 장면을 시청하고 있던 약 6억 명의 지구인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오늘 나는 나의 자그마한 발걸음을 내디뎠을 뿐이지만 전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마이클 콜린스가 사령선을 타고 달 주위를 궤도 주위를 비행하고 있는 동안 19분 후에 조종사 앨들린이 암스트롱과 합류했습니다. 그는 물 한 방울, 공기 한 점도 없는 고요의 바다에 발을 내디디며 '장엄하고 황량한' 기분을 표현했습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은 1971년 화성 궤도로 발사된 '마리너 9호' , 1976년 무인 우주선 '바이킹 1호'에 의한 화성 탐사를 촉진시킴으로써 우주의 보다 먼 곳에 대한 탐사를 활발하게 했으며, 영구히 궤도를 도는 우주 정거장을 경유하여 지구와 달 사이에서 인간과 장비를 운반하는 스페이스 셔틀 체제의 개발을 구상하게 했습니다. 현재 여러 선진국들은 우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우주항공 기술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택된 이소연 씨가 우주 정거장과 도킹하여 세계에서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국가가 되었지만, 달 탐사 계획은 아직 미지수이며 아직까지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우주 항공에 투자할 만큼의 자본과 인력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주 항공 기술은 미래를 내다보는 기술이며 일종의 경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에 맟줘서 우주 항공 기술에 투자하고 미래에 벌어질 우주 시대에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실제 셔틀 체제가 구축되면 달이나 기타 행성을 거주지로 삼거나 태양계 밖으로 우주 탐사 여행이 더 이상 공상과학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로 가능해질 것입니다.
♠ 달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갓 만들어진 지구는 지금의 지구보다 작았습니다. 그러다 태양을 돌던 다른 작은 행성들과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다른 행성들과의 충돌로 인해 지구의 덩치는 더 커졌고 덩치만큼이나 중력도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중력은 지구를 싸고 있는 먼짓 덩어리를 공 모양의 지구의 한가운데로 끌어당겨 그것이 녹을 때까지 압축하게 됩니다. 이 압축으로 인해 발생한 열로 액체가 된 금속이 지구의 한 중심을 이루게 됩니다. 그 핵을 둘러싸고 규산염이라는 고체 상태의 광물로 이루어진 맨틀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제 서서히 지구는 제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그런데 지구가 거의 만들어질 무렵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우주에서 화성 정도의 크기를 가진 천체가 지구와 충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구의 덩어리 일부와 우주에서 날아온 천체의 물질이 지구 밖으로 떨어져 나갑니다. 하지만 지구의 중력으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지구의 둘레를 회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하나의 덩어리로 뭉치게 되어 지금의 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구와 달은 항상 함께 붙어 다니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에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달은 처음 만들어진 30억 년 이래 거의 변화가 없고 건조하고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지난 45억 년 동안 무수히 많은 변화를 겪었고 지금은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이 되었습니다.
1. 처음 태양이 생기고 나서 태양의 주위에는 작은 행성들이 주변을 돌면서 서로 합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이 만들어졌습니다.
2. 지구가 태양 주위의 다른 행성들과 결합해 만들어지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지구에 작은 행성이 접근해 옵니다.
3. 지구가 소행성과 충동해 지구의 암석 덩어리와 충동한 행성의 암석이 지구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4. 이제 지구를 도는 하나의 위성인 달이 생겼습니다. 아직까지 지구와 달은 뜨겁습니다.
5. 지구는 이제 물과 대기가 있는 행성으로 성장하고 수분을 갖지 못한 달은 오늘날까지 대기가 없는 위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 우주배경복사
약 137억년 전에 일어난 우주 대폭발 이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폭발의 흔적을 말합니다. 이 빛은 우주 공간의 여러 방향에서 지구를 향해 오고 있으며, 폭발 후 우주 공간에 남아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가 탄생할 당시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닐 암스트롱
1969년에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딘 미국의 우주비행사입니다. 1966년에 인공위성 제미니 8호의 선장이 되어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했는데, 이때 아제나 8호와 최초로 도킹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폴로 11호의 선장이 된 암스트롱은 달에 착륙한 소감으로 '이것은 한 인간에게 아주 작은 한걸음에 지나지 않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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