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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캔이 인공위성이 된다?! 큐브샛 1. 큐브샛, 우주 실험실이 되다! 큐브샛은 인간이 우주에 올려 보낼 수 있는 가장 작은 인공위성을 말해요. 지난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이 학생교육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 만들었지요. 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만들어 보는 실습이 필요했지만, 실제 크기로 만들기엔 비용이 너무 비쌌어요. 그래서 두 대학교 연구진들은 가로, 세로, 높이가 10cm인 초소형 위성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보게 했어요. 이 초소형 위성이 지금의 '큐브샛'이랍니다. 이후 큐브샛은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하는 데에 쓰였어요. 진짜 위성을 쏘기 전에 위성의 배터리나 카메라 등을 큐브샛에 담아 우주로 쏘아올린 뒤,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큐브샛은 만.. 2022. 12. 13.
고려 시대에 나타난 오로라 현상 오로라는 하늘이 붉은색이나 녹색 등 다양한 색의 커튼 모양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현재 오로라는 극지방 근처, 캐나다 중북부, 미국 알래스카, 시베리아 북부,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아이슬란드 등 위도 60º이상의 고위도 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했다는 기록이 700건이나 됩니다. 특히 고려 시대 기록에는 오로라의 색깔이나 방향, 모양까지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 오로라 : 우주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의해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공기 입자와 부딪쳐 빛을 내는 현상으로 하늘이 빨강, 파랑, 노랑, 연두, 분홍 색깔의 다양한 색의 빛으로 변한다. '밤에 붉은빛이 비단 폭을 펼친 듯 땅에서 하늘로 펼쳐졌다' (삼국사기, 478년 2월) .. 2022. 12. 12.
바다의 은하수, 야광충 밤이 되면 바다에 별이 빠진 듯 푸른색으로 빛이 납니다. 손으로 물을 휘젓거나 돌을 던지면 반짝이고,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치면 더 푸르고 영롱한 빛으로 너울댑니다. 1.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닷물이 푸르게 반짝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밤바다를 푸른 빛으로 바꾼 것은 야광충이라고 불리는 작은 생물 때문입니다. 야광충은 주로 바닷물의 흐름이 약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삽니다. 몸 크기는 지름 1~2mm로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입니다. 몸은 투명하고 몸 밖으로 나와 있는 촉수를 천천히 움직여 헤엄쳐 다닙니다. 바다가 잔잔할 때는 괜찮지만, 파도가 칠 때처럼 자극이 생기면 야광충이 빛을 냅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세지면 더 많은 빛을 내므로 더 반짝입니다. 야광충 몸 안에는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물리.. 2022. 12. 11.
선조들의 지혜가 숨어 있는 발명품, 정약용의 거중기 1. 정약용의 거중기 1789년, 정약용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기 위해 한강에 놓을 배다리를 설계하라는 어명을 받게 됩니다. 배다리는 수십 척 또는 수백 척의 배를 띄어 놓고 그 위에 넓은 판지를 깔아 판지 위로 걸어 다닐 수 있게 만든 다리입니다. 당시 조선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없었기 때문에 배를 이용해 배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정약용은 뚝섬에 배다리를 놓아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때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1795년 노량진에 배다리를 놓아 대규모 왕실 행렬이 수원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책인 에는 이 배다리로 말 779필과 인원 1779명이 건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정약용의 또 다른 업적에는 수원 화성 축조가 있습니.. 202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