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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과학수업

문명을 준비하는 인간들

by 빛나빈나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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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자연이 인간에게 준 선물입니다. 자연이 준 불을 받아 맨 처음 사용한 인간은 매우 용감했습니다. 천둥 번개만 쳐도 무서워서 벌벌 떨던 자연의 노예였지만, 노예를 벗어나 자신의 삶에서 불의 주인이 된 인간. 

1.인간과 불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요?

어떤 사연들이 숨어있을까요? 불처럼 뜨거운 호기심이 생긴다고요? 자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자연의 불을 스스로 선택한 인간이 처음 군집을 이루어 살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생각의 전환이 온 것입니다. 자연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지만, 원시 공동체 사회가 발달하면서 인간은 점차 그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인간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적은 자연이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천둥과 번개가 치면 인간은 무서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신이 노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 인간에게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자연현상 속에서 불을 발견한 것입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불은 원시인들에게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번개를 맞은 나무도 보아왔고, 화산이 폭발해 모든 것을 불태우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나뭇가지가 세찬 바람에 서로 가지를 비벼 대다가 불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추운 겨울철에 누군가 그 불타고 있는 나무 옆을 지나가다가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불을 자신의 동굴로 가져갈 궁리를 했겠지요. 하지만 가져가려고 불에 손을 대면 너무 뜨거워 놀라 나자빠지며 화상을 입었겠지요. 두려웠지만 그 원시인은 추위를 잊게 만들어준 불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하나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 어느 누구도 생각지 않았고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을 한 것입니다. 그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을 발견합니다. 불이 일어난 나무는 물기라고는 전혀 없는 마른 나무였고, 그날따라 바람이 심하게 불어 나뭇가지끼리 서로 몸을 비비다 불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주변에서 마른 나뭇가지를 모아 비벼댑니다. 불이 일어납니다. 인간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연에 의지하지 않고 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때 서야 불은 신이 노해서 만들어낸 무서운 재앙이 아니라, 인간을 거인으로 성장시킬 큰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불을 인간의 거주지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불에서 새로움을 발견합니다. 불은 어둡고 긴 밤을 밝고 따뜻하게 바꾸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되게 음식을 익혀 주었습니다. 인류의 발전이 시작되었고, 점점 더 빨라졌습니다. 인간이 음식을 익혀 먹음으로써 얻은 것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기생충이나 상한 음식으로 인한 병의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해졌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불가에 있는 흙이 단단해지는 것을 목격하고는, 흙으로 빚은 그릇을 불에 구워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우주선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세라믹 제조 기술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불은 인간이 발견한 가장 위해한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 가까이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점차 부락을 형성하면서 나중에는 국가로까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불을 조절함으로써 인간은 청동기를 만들고 이후에는 철기까지 만들면서 인간을 금속의 시대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볼 때 그 웅장함에 입이 벌어져 얼른 다물지 못합니다. 그 크기나 축조 방식에서 풀리지 않는 많은 수수께끼를 품어왔습니다. 그중에서 우리의 호기심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것은 바위 하나 없는 사막 한가운데까지 어떻게 그럼 무거운 돌들을 옮겨왔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 답은 둥근 통나무에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통나무들 위에 바위를 올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옮길 수 있었습니다. 동양에서도 그와 같은 기록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거대한 성벽을 쌓을 때 통나무를 이용해 바위를 옮겼습니다. 통나무의 둥근 모양이 물건을 옮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과 둥근 돌이 모난 돌보다 잘 굴러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메소포타미아, 중국, 인도 사람들은 인간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발명을 하기에 이릅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 5,5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는 그 이전까지 통나무를 이용해 물건을 나르던 것에서 벗어나 그것을 다듬어 원반 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원반을 이용해 원시적인 바퀴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전가지는 물건을 옮길 때 통나무를 들어 옮기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때부터는 원반 모양의 나무로 만든 바퀴를 단 수레가 대신했습니다. 물론 피라미드를 쌓을 때 사용되었던 엄청난 무게의 돌을 나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이 시기에 중국과 인도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바퀴가 등장합니다. 바퀴의 편리함은 급속도로 퍼져 서부 유럽에까지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바퀴가 물건을 실어 나르는 데 이용된 것은 아닙니다. 무거운 물건을 실어 나를 만큼 튼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퀴를 만들기 위해 다듬은 통나무는 점차 마르면서 결을 따라 갈라지기도 하고, 몇 개의 나무판을 덧대어 만든 바퀴들은 부서지기 일쑤였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겠지요. 그래서 얇은 나무나 구리로 만든 테를 둘러 더욱 튼튼하게 만들었고, 드디어 무거운 물건도 나를 수 있게 됩니다. 처음 통나무를 다듬어 만든 바퀴가 등장한 후, 무거운 물건을 실어 나를 만큼 튼튼한 바퀴가 나오기까지 무려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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