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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과학수업

유리 보호각으로 둘러싸인 국보 2호

by 빛나빈나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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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보 2호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수백 년 동안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위치는 서울 종로구 탑골 공원 안쪽이며, 유리 보호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탑은 1467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대리석 탑으로, 표면에 부처상과 각종 동물상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리 보호각 때문에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없습니다.

1.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이란?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탑골 공원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탑으로 대한민국의 국보 제2호입니다. 석탑은 1467년(세조 13년)에 세워졌으며 3층의 기단과 10층의 탑신으로 되어 있고, 인물과 화초 무늬가 양각되어 있습니다. 맨 위 3층은 오랫동안 무너져 내려져 있던 것을 1947년에 원상태로 복구하였습니다. 원각사는 지금의 탑골공원 자리에 있었던 절로, 조선 세조 11년(1465년)에 세웠습니다.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정책 속에서도 중요한 사찰로 보호되어 오다가 1504년 연산군이 이 절을 '연방원'이라는 이름의 기생집으로 만들어 승려들을 내보냄으로써 절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탑은 조선시대의 석탑으로는 유일한 형태로, 높이는 약 12m입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탑 구석구석에 표현된 화려한 조각이 대리석의 회백색과 잘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탑을 받쳐주는 기단은 3단으로 되어있고,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입니다. 기단의 각 층 옆면에는 여러 가지 장식이 화사하게 조각되었는데 용, 사자, 연꽃무늬 등이 표현되었습니다. 탑신부는 10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을 하고 있고, 4층부터는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각 층마다 목조건축을 모방하여 지붕, 공포(목조건축에서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얹는 부재), 기둥 등을 세부적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석탑의 일반적 재료가 화강암인데 비해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전체적인 형태나 세부 구조 들이 고려시대의 경천사지 10층 석탑과 매우 비슷하여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탑의 윗부분에 남아있는 기록으로 세조 13년(1467년)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으며, 형태가 특이하고 표현 장식이 풍부하여 훌륭한 걸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 국보 2호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에 유리 보호각을 씌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은 벽돌로 지은 전탑, 일본은 나무로 지은 목탑, 우리나라는 돌로 만든 석탑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화강암이 많아서 대부분 탑을 화강암으로 만들었습니다. 화강암은 단단하고 잘 부서지지 않아서 오랫동안 탑의 모습이 변하지 않고 유지됩니다.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대리암으로 만든 석탑입니다. 대리암은 색과 무늬가 아름답고 광택이 있으며 화강암보다 약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손상도 빠릅니다. 특히 산성 물질에 녹아 쉽게 부식됩니다.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지난 5백년간 비바람과 산성인 새의 배설물, 점점 심해지는 산성비와 공해 등에 의해 표면의 조각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석탑을 보호하기 위해 2000년에 높이 12m의 탑에 높이 15.4m의 유리 보호각을 덧씌웠습니다. 물에 녹아 수소 이온을 내놓는 물질을 산, 물에 녹아 수산화 이온을 내놓는 물질을 염기라고 합니다. 산성 용액은 신맛이 나고, 금속과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달걀 껍데기나 대리암을 잘 녹입니다. 식초, 레몬, 탄산음료, 염산 등이 산성 용액입니다. 염기성 용액은 쓴맛이 나고 달걀흰자나 두부 등 단백질 성분을 잘 녹입니다. 세제, 유리 세정제, 소다수 등이 염기성 용액입니다. 산의 세기는 pH가 7이면 중성이고, 7보다 작으면 산성, 7보다 크면 염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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